2005년을 보내며...(송년의 시 )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 이 해 인의 << 송년의 시 >> 중에서-
2005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요즘 수행을 조금해서인지
하여간
해가 가고 옴에 별로 큰 느낌이 없어요.
가나보다 오나보다.(^________^)
감각없는 제가
밖에 나가서는 평소보다 엄청난 인파가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보고
숨이 막혔고
돌아오는 전철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육신에
피곤함만 더해졌을 뿐이네요^^
몸은 지쳤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저렇게 가는해를 아쉬워 하는건지
오는 해를 설레임으로 기대하는지는 모르지만
이맘때쯤 그동안 뜸했던 인연들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다는 기쁨은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울 마음의 등불님들 모두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구 건강하세요.
한가지 더 욕심내자면
불교공부 깊어지시고
수행정진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웃음이 두손 모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