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道美學

정약용, 아언각비 차

무진공방주얼리 2006. 2. 10. 01:03

출처:네이버블로그 도빈학당

정약용의 아언각비 차

茶者冬靑之木 陸羽茶經 一曰茶 二曰木+賈 三曰설 四曰茗 五曰천 本是草木之名 非飮淸之號 (周禮六飮 有六淸)東人認茶字 如湯丸膏飮之類 凡藥物之單煮 總謂之茶 薑茶 橘皮茶 木瓜茶 桑枝茶 松節茶 五果茶 習爲恒言 非矣 中國似無此法 李洞詩云 樹谷期招隱 吟詩煮栢茶 宋詩云 一盞菖蒲茶 數箇沙糖  陸羽詩云 寒泉自換菖蒲水 活火閒煮橄欖茶 斯皆於茶錠之中 雜以冬栢菖蒲橄欖之等 故名茶如此也 非單者謂也 東坡有寄大冶長老 乞桃花茶裁詩 此亦茶樹之別名 非以桃花 冒名謂茶也.
차라는 것은 겨울에도 푸른 나무로 육우의 차경에 일왈 차라 하고 이왈 가 라 하며 삼왈 설 이라 하고 사왈 명茗이라 하고 오왈 천 이라 하였으니 본래 이는 초목의 이름이지 맑힌 음료의 이름이 아니다 (주례의 여섯가지 음료에 육청六淸이 있다) 동쪽사람이 차자茶字를 인식하기를 탕이나 환丸의 연고해 마시는 종류 같이 하니 무릇 약물의 단일하게 삶은 것은 모두 차라 일러 생강차, 귤피차, 모과차, 뽕가지차, 송절차松節茶, 오과차五果茶는 버릇되 늘 하는 말이 되었으니 틀린 것 이리라 중국은 이런 말법이 없는 듯하다 이동李洞의 시에 이르길 "나무 골짜기에 은자를 부르기를 기다리고 시를 읊으며 백柏차를 다린다" 하고 송나라 때의 시에 이르길 "한잔 창포차 몇개 사탕떡"이라하고 육우시에 이르길 "찬샘은 스스로 창포수로 바꾸고 살은 불에 한가히 감람차를 다린다" 하니 이는 모두 차 덩어리 안에 동백이나 창포 감람 등을 섞은 것이다 그래서 차를 이름하기 이 같고 단일한 것을 이른 것이 아니다 소동파가 대야장로에게 부쳐 도화차桃花茶를 청하는 시가 있으니 이 또한 차나무의 별명이지 복숭꽃으로 이름을 무릅써 차라 이른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