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道美學

Aap Ki pasand Kangra Green

무진공방주얼리 2006. 2. 12. 00:25

20060211

 

 

히히!

특별히 하는 일 없으면서도

혼자서 하는 일인지라 계획표에 맞춰서 일을 한다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컴퓨터 핟가 지친 눈을 잠시 쉬어보겠다고 차를 준비했다.

오래전에 선물 받았던 차를 꺼내봤다.

보이차, 철관음, 압끼바산드 등 여러 종류의 차가 나온다.

그래 오늘은 녹차를 벗어나 특별히 다른걸 마셔보자.

 

압끼바산드(당신의 선택이라는 뜻입니다) 깡가라 그린티^^(실크로드 그린티)

압끼바산드는 인도 뉴델리 네타지 수바쉬 거리에 있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고급 홍차만 판매하는 곳이다. 왠지 인도 홍차하면 히말라야 산이 그리워지면서 그 어느것도 가미해서 마시면 안된다는 느낌이 든다. 뭐 원래도 가향차나 설탕 우유 등을 첨가해서 마시는걸 싫어하지만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선물 받은 사람한테 얼마줬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그저 가격보다 그사람이 내게 선물할때의 고마움만 기억하고 맛있게 마시는게 최상의 값어치다.

 

포장이 멋스럽다. 25g씩 포장된게 5개 들었다.

 

 

Flowery Darjeeling, Kangra Green, Spicy Nilgiry, Strong Assam, Imperial Darjeeling

내가 오늘 선택한 녀석은 깡가라 그린티다.

 

 

압끼바산드 포장은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했다. 포장을 풀어보니까 안에 비닐 포장이 또 들어있다.

그런데 비닐 포장을 그대로 둘 순 없다. 비닐포자을 뜯어 내용물을 다시 저 황금빛 예쁜 포장봉투 안으로 부어주면 된다.

 

혼자 마시는거지만 다관이 삼인용인지라 찻잎의 양을 충분히 넣었다.

찻잎의 빛깔이 윤기가 좀 나던데 사진에는 특별히 나타나지가 않는다.

 

평소 습관대로 너무 식히지 않고 90~95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부었다.

수색이 별로다.

 

 

수색은 별로인데 맛은 부드럽다.

음~~~

약간은 싱겁다는 느낌이 드는데 쓴맛, 떫은맛이 없다.

마시고 나서의 단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혼자 마시는 차이지만 마음속의 친구에게 차공양 한다는 마음으로 한잔 더 따랐다.

나와 함께 이 차 한잔 하는 친구여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게^^

차한잔으로 눈의 피로를 줄였고 잠시 쉬어가는 여유와 이렇게 부지런히 글쓰는 재미를 누렸다.

그저 고마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