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상소우총(Lapsang Souchong) | |
<사진설명: 티포투에 들어가면 주문 전에 주문에 도움이 되라고 여러 홍차의 향을 맡아보게 한다>
20070208수 종각에 있는 티포투에 가서 눈온 다음날의 여유를 누려봤다. 1층이 공사중이어서 소음이 커서 금연석이 싫긴 했지만 그래도 조용한 지하로 내려왔다. 친구는 캐모마일(6,000원)을 시켰고 나는 랩상소우총(6,000원)을 시켰다. 티푸드로는 오렌지케잌(4,500원)을 시켰다. 스콘을 주문했지만 스톤은 1층 매장에서만 판매가 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오렌지 케잌을 시켰지만 그런대로 맛있었다. 그럼 내가 오늘 마셔본 랩상소우총에 대해 시음기를 써보겠다.
<사진설명:랩상소우총>
랩상소우총(Lapsang Souchong)은 중국의 푸지엔셩(福建省/대만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고전적인 명차인데 상류계층이 애호하고 있다. 랩상(Lapsang,正山)은 '진짜'라는 뜻이며 소우총(Souchong,小種)은 '좀 큰 잎'이라는 뜻이다. 소나무 잎을 태운 연기를 사용하여 차를 건조시키기 때문에 소나무 향(smoke flavour)이 난다. 소나무 향이라는 개성적이고 이국적인 동양의 향을 보유한 랩상소우총은 유럽에서도 애호가들이 많다. 그래서 이몸도 오른 랩상소우총을 즐겨보고자, 하얀눈이 덮인 세상에 솔바람 향기 담는 운치처럼 나도 오늘 하루만큼은 차를 통한 풍류를 즐기고 싶었다. 그러나 모래시계까지 대동해서 정확히 우려낸 랩상소우총의 첫맛을 으~윽 솔향의 맛이 내혀끝의 미각을 강하게 부정하게 만들었다. 비릿하다고 해야할까, 음~~~ 미각에서 실패해서 한참을 수색을 감상만 해보았다. 여느 홍차와 달리 푸른빛이 도는 랩상소우총을 들여다보다가 다시 마셔보았다. 아~~~그런데 아까와는 다른 맛이다. 입안에서 솔향기가 난다. 마실수록 맛이 좋아진다. 보이차를 막 처음마시다가 점점 찾게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렇게 나는 첫다관의 차를 다마시고 두번째의 깊은맛까지 느낄 수 있는 랩상소우총의 마실수록 찾게 되는 그런 맛을 느꼈다. 막 차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기보다는 차의 맛을 조금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할만 한다.
(사진설명: 재탕하고 난 랩상소우총 찻잎)
<사진설명: 수색이 다른 홍차와 달리 푸른빛이 돈다)
<사진설명:캐모마일 다고와 랩상소우총 다구>
랩상소우총 다관이 동으로 만들어진건지 하여간 무척 묵직하고 물이 쉽게 식지 않아서 좋았다. 탐나는 물건 중에 하나다. <사진설명: 캐모마일>
<사진설명: 티포투 지하매장을 장식하고 있는 티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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