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과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무진공방주얼리 2007. 4. 5. 10:06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지켜보라. 허리를 꼿꼿이 펴고 조용히 앉아 끝없이 움직이는 생각을. 그 생각을 없애려고 하지도 말라. 그것은 또 다른 생각이고 망상일 뿐.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지켜보는 사람은 언덕 위에서 골자기를 내려다보듯 그 대상으로부터 초월해 있다. 지켜보는 동안은 이렇다 저렇다 조금도 판단하지 말라. 강물이 흘러가듯 그렇게 지켜보라. 그리고 받아들이라. 어느 것 하나 거역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 그 받아들임 안에서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본래의 자기 자신과 마주하라.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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