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道美學

차 나무와 차의 산지

무진공방주얼리 2006. 1. 30. 22:38

차나무

학명은 Cammellia Sinensis(L)로서 린네(C.V. Linne)의 분류에 의하면 차나 무과 (Theaceae) 차나무속(Thea) 차나무(Sinensis)이다.차나무, 차 꽃, 씨앗, 일창1기, 꽃과 열매, 차 순

- 차나무 의 형상 -

우는 『다경』에서 차나무의 생김새를 그 나무는 과로와 같고, 잎은 치자와 같으며, 꽃은 흰장미와 같고 열매는 병려와 같으며, 줄기는 정향과 같고, 뿌리는 호도를 닮았다고 하였다. 잎은 짙푸른 긴 타원형으로 잎 둘레에 톱니가 있으며 약간 두텁고 윤기가 흐르고 질기다.

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걸쳐 흰장미나 흰 찔레꽃 같은 꽃이 피며, 동백나무 씨앗 같은 열매는 꽃이 핀 이듬해인 10월∼11월 사이에 영글므로 가을에 새 꽃과 열매가 만난 후(實花相逢樹)익어 터진다. 지름은 1cm정 도이며 번식 외에 기름을 짜서 쓰며, 그 찌꺼기는 비료로 쓴다. 뿌리는 세근(細根)이 적고 깊이 흙 속에 내리며 주근은 2∼4m까 지 뿌리를 내리는 심근성(深根性)이어서 이식이 어렵다.

그러나 교잡은 쉬워 잡종과 변종이 많다.우리의 선인들은 자녀들이 결혼할 때 이와 같은 성정을 지 닌 차나무에서 만든 차를 다른 예물과 더불어 주고받았다. 특히 여인들은 시집을 갈 때 반드시 차를 가지고 가서 정성스레 차를 달여 사당에 올렸다. 이는 단순히 한 잔의 차를 올리는 행위가 아니고 차나무가 지니고 있는 성정을 받들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는 것 이다.

즉 차나 무의 늘 푸른 잎과 같이 언제나 마음을 변함없이 가질 것이며 심근성 이어서 옮겨 심 으면 곧잘 죽어버리므로 옮겨 심지 않은 차나무처럼 그 집에 뿌리를 내려 가문을 번창시키며 오래도록 지킬 것을 약조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차 나무의 품종-

차나무에 는 수십 미터의 교목이 있는가 하면 30cm 밖에 안 되는 관목이 있고, 차 잎의 길이도 25cm의 대엽종이 있는가 하면 3cm 정도밖에 안 되는 소엽종도 있다.차나무 품종은 차 잎의 크기에 따라 중국 소엽종과 대엽종 및 인도 아샘종(인도대엽종) 버어마산종의 4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① 중 국소엽종(Var. bohea)

여러 개의 줄기로 된 떨기나무(multistem : 관목) 이며, 길이 4∼5센터미터 의 단단하고 짙푸른 잎이 8∼12개 마주 달려 있으며 잎줄기는 6∼8쌍이다. 나무크기가 2∼3m밖에 안되고 겨울철 추 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라 품종을 개량하여 다량 생산할 수 있는 좋은 수종이다. 재배할 때는 수익성 때문에 줄기와 가지를 잘 라 1m 정도로 키운다. 중국의 동남부와 한국,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되어 있으며 주로 녹차용으로 쓰인다.

② 중 국대엽종(VAr, macrophylla) 또는 운남대엽종

키가 5∼32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이며, 길이 13∼15cm(엽장), 넓이 5∼6.5cm 의 타원형의 큰 잎을 가지고 있으며 잎줄기는 8∼9쌍이다. 중국의 사천성, 운남성에 분포하고 있다.

③ 인 도 아샘종(Var, Assamica)

높이가 10∼20m까지 자라며 줄기가 하나인 큰키나무(single : 교목)와 여러 가 지 변종이 있다. 잎은 넓어서 22∼30cm이며, 엽질은 엷고 부드러우며, 잎색은 짙은 농녹색이고 잎줄기는 12∼16쌍이 다. 인도의 아샘(Assam), 매니푸(Maipur), 카차르(Cachar) 지방에서 주로 생육된다.

④ 버 마산(Shan)종

높이가 4∼10m에 달하고 잎은 비교적 넓어서 15cm내외가 되고 엽색은 엷은 녹 색이며 잎줄기는 열 쌍이다. 버마의 샨 공원이나 타이 북부지방에 분포되어 있다


차나무의 품종에 따라 각기 알맞는 차를 만든다. 우리나라의 야생종은 모두 녹차 만들기에 알 맞는 품종이다. 그리고 인도종은 홍차 만들기에 알맞고, 중국종은 백차, 오룡차, 떡차 만들기에 알맞는 품종이다.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 는 차나무는 중국 소엽종 계열로서 온대성 기후에 알맞고 추위에도 강한 품종으로 수입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재래종 차나무이다. 그리 고 전남지방 일부단원에서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는 차나무는 일본에서 수입한 야부끼다종 차나무로서 생산량이 많고 추위에도 비교 적 잘 견딘다. 그러나 추위에도 가장 잘 견디고 동사율이 낮은 차종은 재래종이므로 우리 나라의 기후나 토양에 맞는 품종개발과 보급 이 필요하다.

- 차나무의 분포 -

① 세 계적 분포

차나무 재배의 북방한계는 북위 45°에 위치한 소련의 크라스노다르에서 남위 30°에 가까운 아프 리카의 나탈과 북부 아르헨티나이다.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는 인도 스리랑카 공화국(실론섬 포함), 중국, 일본, 아프리카 여러나라, 소련의 코카서스 지방, 남아메리카 일부 지방이다.

② 우 리나라의 분포

한반도의 역사적 북방한계는 북위30°30′∼35°30′로써 동경 126°10′∼128°10′이내의 지역에 서 차나무가 자랐다.한반도에서는 같은 위도에서도 겨울의 저온, 일교차, 봄의 지나친 건조와 늦서리, 강우량 부족 등의 생육 제한조건 때문에 차나무의 북방한계는 북위 33°선 이남인 전라북도의 김제, 남원, 경상남도의 함양, 울산 이남에서 제주 도까지이다.

- 차나무의 재배환경-

① 입 지조건

개울물을 굽어보며 배수가 잘되는 산골에 해풍이 불고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산에 닿아서 안개가 되어 개울물과 함께 흐르는 산 중턱의 경사지가 이상적인 재배적지이 다.

② 토 양

육우는『 다경』에서 "상품의 차는 자갈밭에서 나며 중품의 차는 사질양토에서 나며 하품의 차는 황 토에서 난다"고 하였다. 가장 이상적인 토양은 겉 흙이 깊고 모래와 조약돌이 섞인 부식토로서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 력이 강한 곳이다. 산도는 PH5 안팎의 약 산성이 알맞다.

③ 기 온

연평균기 온이 12℃에서 17℃∼18℃사이의 기온에서 잘 자란다. 최고 온도는 32℃를 넘어서는 안되며, 6℃의 저온에서는 차나무를 인공적으로 보호하여야 한다. 우리 나라 차나무 잎의 동해(凍害) 한계 기온은 영하 5℃∼10℃ 이다. 우리나라 차 재배지의 연평균 기온을 살펴보면 제주도의 서귀포는 15.5℃, 전남 보성은 13.1℃ 광주는 12.8℃이다.

④ 강 우량

연평균 강우량은 1400mm∼2400mm이어야 하며, 60%이상이 생육기간인 봄, 여름에 내리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차 재배지의 연평균 강우량을 살펴보면, 제주도의 서귀포가 1816mm, 전남의 보성이 1429mm, 광주가 1222mm이다.

⑤ 일 조(日照)량

홍차의 경우는 충분한 일조량이 요구되지만 녹차의 경우는 일조가 강열하면 차 잎의 섬유가 발달하여 프라본(flavone : 황색색소)의 함량이 많아져 쓰고 떫은맛이 늘러난다. 그러므로 해가림으로 일조량을 조절하여 차맛 을 좌우하는 아미노산의 함량을 늘이는 것이 좋다. 즉, 반양반음(半養半音)인 양지바른 벼랑의 그늘진 숲 속이 좋다.

⑥ 번 식법

종자번식법과 삽목, 취목, 근삽 등의 영양번식법에 의해서 번식된다.과거에는 종자번식이나 나무 가지를 땅에 묻어 뿌리가 나게하는 휘묻이 방법을 사용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모수(母樹)의 형질을 그대로 간직하는 삽목(꺽꽂이)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차나무 삽목

삽수는 보통 2년 정도 지난 뒤 차밭에 정식으로 옮겨 심는다. 차나무 식재는 3월경에 묘목을 차밭에 옮겨 심은 뒤 보통 3∼4년 정도 지나야 차 잎의 수확이 가능하다. 차나무는 몇 백년까지도 살 수 있지만 수명이 오래 될수록 생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개 40년 정도 지나면 개식작업을 하게된다. <---- 삽목후 1년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