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道美學

몽정차관련기록

무진공방주얼리 2006. 2. 10. 00:54

몽정차관련기록  
*왕사정의 몽차

몽산은 명산현의 서쪽 15리에 있다 다섯봉우리가 있으니 가장 높은 것을 상청봉이라 이름한다 그 꼭대기에 하나의 돌이 크기가 몇칸짜리 집채 만 한데 차 일곱그루가 그위에 나지만 깁은 돌틈새가 없다 이는 감로대사가 손수 심은 것이라 한다 매번 차가 때에 따라 잎이 나면 지거사의 중이 유사에게 알려 가서 보고 잎의 많고 적음을 적고 따서 제법함이 겨우 몇전남짓을 얻어서 밝는 때에 수도에 공납함에 겨우 한전 남짓이다 돌을 둘러가며 따로 수십그루가 있어 배차陪茶라 말한다 사천의 지방관직의 여러곳에 이바지할 뿐이다 그 곁에 샘이있어 늘 돌로 덮어 놓는데 맛이 맑고 묘해 혜천샘의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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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악의 역부여시에,

몽산은 사천성의 아주부에 속한 명산현의 서쪽 15리에 있다 서경 우공편에서 이른바의 "채몽려평" 이 이것이다 다섯 봉우리가 돌기했는데 차 일곱그루가 돌위에 난다 높이가 한자가 되지 않고 크기가 겨우 젓가락만 하다 한나라 이래로 멸하지도 나지도 않고 발아가 가장 늦다 매년 발아때가 이르면 절의 중이 기일을 감안해 유사에게 보고하니 중하仲夏에 이르면 유사가 친히 가서 차를 딴다 차따기가 마치면 중에게 법대로 배화해 제조할 것을 명해 이로 서울에 이바지 한다 소득이 수십 이파리에 불과하고 어쩌다 많아도 백여잎이다 선차仙茶라 이름한다 성이 오씨인 감로대사가 종자를 서역에서 가져와 손수 심은데 따른 것이라 이른다 동과 서에 각기 배차가 있는데 뒤에 심은 것이다 그 차는 높이 솟아 큰나무다 그래서 따는 차가 배차가 정자正茶보다 몇배 많다 일찌기 선차를 세밀히 검험해 보니 배차보다 멀리 나았고 배차는 범용한차보다 멀리 나았다 대개 선차는 범차凡茶에 비해 잎이 홀로 두꺼워 색도 범차보다 홀로 깊다 일종의 청향한 맛이 실로 범차가 능히 미칠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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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지의 초랑좌록 권8 몽정차

촉 명산현의 몽정차가 가장 이름있다 중간의 정봉에 소산하는 것이 지극히 적으면서 지극히 보귀하다 무릇 다섯 정봉인데 중정이 가장 높다 흙은 겨우 한치 남짓으로 서로 전하길 감로조사 오리진이 차 쳐덟그루를 심은 것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 일곱은 높이가 너 다섯치고 그 하나는 높이 한자 두세치다 초여름에 발아하는 것이 불과 수십닢으로  곧 운무가 그 위를 덮어 있다 매번 장차 딸때에는 반드시 먼저 제사하고 제사 마치면 따는데 따기 마치면 고목가지 같다 평시에는 나무울타리에 빗장을 해서 수호 한다 중정차는 해마다 공납해 들여 사천방물의 하나가 된다 현의 지사가 해마다 공납의 나머지로 성省 안의 큰관리에게 하나의 작은 병을 보내는데 속에 단지 한잎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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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원의 정와잡기 권9에

명산현의 몽산 상청봉 감로정 곁에 차가나니 잎이 두껍고 둥글며 자적색으로 맛이 대략 쓰다 봄끝과 여름초에 이끼처럼 발해 가리는데 그늘진 구름이 더픈다 서로 전하길 감로대사가 령표嶺表에서부터 신령한 차를 휴대해와 다섯 정봉에 파종한 것이라 한다 구지에는 몽정차가 양기의 온전을 받기에 향이 분방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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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의 몽정차설

명산의 차는 몽정이 아름답고 몽정은 또 상청봉 것을 아름답게 여기며 다원의 일곱그루를 또 아름답게 여긴다 세상에 전하길 감로혜선사가 손수 심은 것으로 이천년동안 시들지도 자라지도 않았다 한다 그 차가 잎이 잘고 길며 맛이 달면서 맑고 색이 누러면서 벽색이다 또 잔안에 향운이 그 위를 덮어 응결해 흩지 않는 그 기이한 것을 선차라 말해 이른다 해마다 따서 공납함이 335잎으로 천자가 하늘에 교제사 지낼때와 태묘에 향사할때 쓴다 다원의 밖에 나는 것으로 배차라 맣라니 서로 열몇보 거리한다 능각봉 아래를 는각만차라 말하는데 그 잎이 비교적 두껍고 크며 그 나무 또한 비교 높다 해마다 사월의 길일에 딴다 중에게 맡아 따게 명하니 열두명의 승려가 다원에 들어가고 관리가 친히 감독해 따니 그 여린 싹을 모조리 따서 바구니에 담아 지거사로 돌아와 이에 거칠고 잘은 것과 벌레 먹은 것을 가위로 잘라낸다 각 싹마다 단지 한닢을 취하여 먼저 불을 해 배화하는데 배화에는 새솥을 쓴다 맹렬히 불질하고 종이로 잎을 싸서 솥안에 지지는데 반쯤 끌어 오무리는 것을 보아 꺼네서 비비고 여러 승려가 하나의 상에 둘러 앉아 다시 하나하나 비벼진 것을 펴는데 고루 종이 위에 널어 솥입에 팽팽히 놓고 불 말린디 또 그 푸르고 윤나며 완전히 깨끗한 것으로 정밀히 가린것은 정편공차正片貢茶가 된다 차경에는 배화가 좀 거칠면 잎의 뒤가 누렇게 타고 좀 약하면 암흑색이라 하였으니 이런 것은 모두 긁어내어 나머지차로 하고 공납품에 오르지 못한다 다시 앞의 잘라버린 것을 배화하니 솥에 넣어 볶아 깔고 나무시렁을 두어 차상으로 삼고 대나무발을 깔아 차발로 해서 차발의 안에서 일으켜 비벼 알갱이를 이루게 하고 다시 성글게 해 배화하니 과자차顆子茶라 말한다 이로 부공副貢에 채워 같이 큰관리에게 바친다 부족하면 만산에 나는 것으로 채운다 매번 공납하는 선차가 정편을 은병에 저장하니 병의 제법은 방형에 높이 사촌이푼이며 넓이 네치다 과자차는 크고 작은 열여덟 주석병으로서 모두 나무상자에 채우고 누런깁비단에 붉은 인장으로 봉한다 출발에 임해 현의 관리가 길일을 점쳐 조복 차림에 대궐을 향해 절하며 이 일을 잘 아는 관리를 뽑아 고을을 경과하며 삼가 호송해 보내니 그 신중이 이 같다.

 

출처:네이버블로그 도빈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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